어릴 적 가만히 있는 벌집을 쑤셔 벌들에게 얼굴을 쏘인 적이 있는 전 가장 무섭고 두려운 존재를 귀신도 아닌 벌로 여기고 있습니다.
대학생 때 기숙사에서 빨래하고 나서 바깥에 세탁물을 건조대에 너으려고 하는 순간 말벌이 머리 위에서 붕붕 소리를 내는 거 아니겠습니다. 그 순간 얼음!!!
등에선 식은 땀이, 심장은 쿵쾅쿵쾅. 얼굴이 하얘짐이 느껴졌습니다.
직장을 잡고...
여름 가을에 말벌들이 복도를 배회하는 걸 봤을 때 속으로 이럴 줄 알았으면 전공 하나 더 해서 광역시로 갈 껄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.
오늘...
손톱만한 말벌 2 마리가 지금 이 순간 제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있습니다.
말벌과 함께 하는 전산실...
친환경적이지 않습니까?
퇴근하기 전까지 부동자세로 모니터만 봐야 할 듯 합니다...
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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